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골프 KPGA

KPGA, 늦은만큼 더 화려하게 열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달 2일 개막전 부산경남오픈

'안방 강자' 문경준·이수민·이재경

'해외파' 양용은·박상현·김경태 등

대회 자체 귀해...국내외 스타 총출동

서울경제


서울경제


서울경제


서울경제


호쾌한 남자의 골프가 돌아온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가 지루했던 휴업을 끝내고 마침내 올해의 첫 티샷을 쏘아 올린다. 2020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이 오는 7월2일부터 나흘간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CC 미르 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KPGA 정규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10월13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상반기가 다 지나고 지각 개막을 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지난 4월로 잡혔던 개막전부터 5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됐고 1개 대회가 8월로 연기됐다. 여기에다 하반기 2개 대회 주최사가 개최를 포기하면서 3월 일정 발표 때 17개 대회로 예정됐던 투어는 10개 규모로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일정을 보면 KPGA 선수권대회(8월6~9일) 등 8월 말까지 6개, 9월부터 4개의 대회가 열린다. 특히 9월 이후에 신한 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10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15억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10억원) 등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굵직한 이벤트들이 몰려 있다. 화끈한 가을을 맞기 위해 시즌 시작부터 대회마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은 시즌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풍향계가 된다. 국내파 강자들은 물론이고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대회를 열지 못하는 일본·아시아·유럽 투어에서 주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별들의 전쟁’이 성사됐다.

지난해 대상(MVP) 수상자 문경준(38)과 상금왕 이수민(27)은 안방 수성을 위한 기선 제압을 노린다. 문경준은 지난해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었다는 게 아쉬웠다. 이수민은 지난해 10월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우승의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신인왕에 오른 이재경(21), 마지막까지 상금왕 경쟁을 펼쳤던 함정우·서요섭·서형석 그리고 중견 정지호와 김대현 등도 개막전 우승 축포를 준비한다.

해외파의 면면은 메이저급 대회 못잖게 화려하다. 유럽·일본·아시아 투어 카드를 보유한 2018년 KPGA 투어 상금왕 박상현(38)과 일본을 주 무대로 하는 김경태(34)·김승혁(34)·강경남(37) 등이 국내 개막전에서 샷을 점검한다. 2016년과 2017년 KPGA 대상을 2연패한 뒤 유럽 무대에 주력한 최진호(36), 유럽 투어 통산 2승의 왕정훈(25)도 출격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 양용은(48)과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끈 최호성(47) 역시 반가운 얼굴이다. 지난해 아시아 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해 기대주로 떠오른 김주형(18)도 지켜볼 만하다.

KPG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속에 당분간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