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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귀국, 이번엔 FC서울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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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와 계약종료 25일 귀국

국내 유턴이라면 서울 가능성 높아

하위권 위기 서울로서는 매력적 카드


한겨레

기성용.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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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31)이 마요르카와 이달말 계약 종료로 귀국했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씨투글로벌 쪽은 26일 “기성용이 어제 귀국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2주간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올초 국내 K리그 복귀를 추진했으나 원 소속팀 FC서울과의 협상실패로 2월 스페인 마요르카로 떠났다. 이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됐지만, 기성용은 발목 통증으로 4경기 연속 결장했다. 기성용은 6월말까지 계약돼 있었으나 종료를 앞두고 귀국을 선택했다. 기성용은 3월 7일 에이바르와의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으나 이후 시즌 중단으로 라 리가와의 인연이 끊났다. 마요르카는 현재 리그 20개 팀 중 강등권인 18위에 처져 있다.

마요르카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K리그 복귀 여부 등 기성용의 향후 거취에 다시 관심이 쏠리게 됐다.

기성용은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기에 앞서 K리그 복귀를 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친정팀인 FC서울과 협상을 벌였다. 또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도 이야기가 오갔으나 우선 협상권을 가진 서울과의 위약금 문제 등으로 계약이 불발됐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서울은 26일 현재 2승6패로 12개팀 가운데 11위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기성용이 가세한다면 전력에 엄청난 보탬이 된다. 1월 협상 과정에서 서로 감정을 상한 부분이 있지만 새롭게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면 앙금을 풀 수 있다.

서울쪽이 K리그 최고의 선수에 걸맞게 형식을 갖춰주고, 기성용도 위기에 처한 친정팀을 위해 양보하는 그림은 지금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이다. 최용수 감독으로서도 기성용의 가세는 큰 힘이다. K리그 다른 팀으로 가려면, 영입하는 팀에서는 서울과의 위약금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런 부담을 감수할 팀은 매우 적다.

현재 K리그는 추가 선수등록 기간(6월25일~7월22일)이어서 계약만 성사된다면 곧바로 출전할 수 있다.

씨투글로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이적 시장이 움츠러든 상황이라 시간을 두고 거취를 고민할 것이다. 기성용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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