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777억원 '흑자전환'…배경된 화물, 공급 증가 예상
"HDC현대산업개발 인수 불투명…체질 개선 시간 상당히 걸릴듯"
"HDC현대산업개발 인수 불투명…체질 개선 시간 상당히 걸릴듯"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혔음에도 불구,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객 부문은 부진했지만 화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국제유가 하락 등에 유류비가 줄어들고 무급 휴직 등의 확대로 고정비가 절감되는 비용 축소도 실적 선방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6월 이후 하반기 코로나19가 여전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실적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하고 목표가격은 직전대비 19.1% 하향 조정한 3800원을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조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흑자전환된다고 전망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 선방 배경은 화물 부문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객기 내 화물 적재 공간(belly space)을 활용한 공급이 크게 축소된 반면, 수요는 마스크 등 방역 용품 중심으로 양호한 상태로 운임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6월 이후 하반기 코로나19가 여전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실적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하고 목표가격은 직전대비 19.1% 하향 조정한 38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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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조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흑자전환된다고 전망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 선방 배경은 화물 부문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객기 내 화물 적재 공간(belly space)을 활용한 공급이 크게 축소된 반면, 수요는 마스크 등 방역 용품 중심으로 양호한 상태로 운임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유 가격 급락과 사업량 축소로 유류비가 38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무급 휴직 확대 등 고정비 절감 노력이 실적 선방에 기여할 것으로도 보인다”면서 “여객 부문 매출 전망치는 87.5% 감소가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선은 단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이 다소 양호하게 나타났음에도 하반기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보았다. 코로나19로 여객 수요 증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방 연구원은 “6월부터 일부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며 사업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여객 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비용 부담이 늘 수 있다”며 “게다가 화물 부문은 6월부터는 공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운임의 제한적 조정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294870)로의 인수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등 체질 개선 기회를 갖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