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 뉴딜 정책 중요성 강조
반기문 의장 "2020년 기후변화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해로 만들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그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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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가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그린 뉴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제7차 그린라운드테이블(Green Round Table)을 개최했다. 그린라운드테이블은 기후환경·녹색경제 분야에서 정부·국제기구·학계·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 협업 및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6년 외교부 주도로 출범한 포럼으로 현재까지 여섯차례 개최됐다.
?이번 그린라운드테이블은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와 유럽연합(EU) 씽크탱크인 EIT Climate-KIC와 함께 개최됐다. 주한외교단, 관계부처, 학계, 국제기구 등 소속 국내·외 다양한 인사 약120여명이 참석했다.
그린라운드테이블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경제 회복과 미래 기후변화·환경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으로서 왜 그린 뉴딜이 중요성'과 '국제사회의 그린 딜 동향 및 우리나라에의 함의 : 한국형 그린 뉴딜의 성공 요건'이라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소개하고 포스트 코로나19 경제회복을 위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그린 뉴딜 정책이 포스트 코로나19 경제회복 정책을 보다 포용적이고 환경친화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내년 우리 정부가 개최할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야심찬 기후변화대응 목표를 제시하고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극복 과정에서 추진하는 그린뉴딜을 통해 P4G 정상회의가 내년 11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적 개최를 향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기문 GGGI 총회·이사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들의 코로나19 경제 회복 정책이 기후공약의 중요성을 반영해야 하며, 이는 현 세대가 미래 세대에 대해 지고 있는 정치적·도덕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 세대가 지속가능발전과 녹색성장을 정책 및 규범의 핵심으로 삼아 2020년을 기후변화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해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김정욱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그린 뉴딜 정책에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향후 50년, 100년 뒤 세계에 대한 고민이 반영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이 현재까지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하여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는 것처럼 그린 뉴딜에 있어서도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린뉴딜정책을 통해 21세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역사상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놀라운 변화를 이루어낸 한국이 앞으로도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일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회복을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그린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계기로 한국 소재 녹색 국제기구인 GGGI 설립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GGGI의 지난 10년간 성과를 조명하는 동영상도 상영됐다. 반기문 GGGI 총회·이사회 의장은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GGGI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집을 전달하기도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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