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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출전한 이강인, 13분 만에 반칙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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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전 교체 출전… 뒤에서 태클하다 레드카드

조선일보

이강인이 주심에게서 레드카드를 받고서 억울해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넉 달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은 이강인(19·발렌시아)이 출전 13분 만에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강인은 1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31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 2월 23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경기 때 교체 출전한 이래 4개월여 만에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불과 13분 뒤인 후반 44분,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4·스페인)로부터 공을 뺏으려다 상대를 거칠게 밀며 뒤에서 발을 들이대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퇴장이었다. 이강인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주심은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팀이 밀리는 상황에서 의욕이 앞선 데다 경험이 부족해 수비를 노련하게 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는 냉정하다. 스페인의 한 매체는 "이강인이 팀 내 입지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모처럼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그는 라모스의 공을 빼앗기 위한 태클이 아니라 발차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영국 매체 BBC는 "이강인은 공 근처에도 가지 못했으면서 라모스를 4번이나 걷어찼다. 그저 심술이 난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발렌시아는 이날 0대3으로 패하며 승점(현재 43)을 보태지 못하고 8위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2가 되면서 선두 FC바르셀로나(64)를 2점 차로 추격했다.

[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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