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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우승으로 끝난 분데스? 권창훈의 시즌은 아직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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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우승팀은 결정 났지만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의 2019∼2020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이 결정됐다. 독일 1부 리그는 다른 유럽 대형 리그와 달리 18개 구단 체제로 운영돼 34라운드로 일정을 마친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바이에른 뮌헨이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조기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예상이 가능했던 뮌헨의 우승과 달리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참가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치열한 막판 경쟁이 한창이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리그 4위 팀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딸 수 있다.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묀헨글라트바흐, 레버쿠젠이 해당 티켓을 놓고 마지막 싸움을 벌인다. 리그 기준으로 5위와 6위에게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는 볼프스부르크, 프라이부르크, 호펜하임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샬케04도 가능하다.

현재 7위인 프라이부르크는 막판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극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다. 프라이부르크 소속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근 6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휴식기 이후 라이프치히와의 재개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남은 일정에서 권창훈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뮌헨, 샬케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을 만나는 가운데 감각은 끌어올렸으면서도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그가 그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뽐낸다면 프라이부르크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전까지 프라이부르크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권창훈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 권창훈이 마지막으로 득점했던 지난 1월 중순 마인츠전에서는 그의 골로 프라이부르크가 승리를 거뒀다.

팀 성적뿐 아니라 권창훈 개인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일정이다.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이 2년인 것으로 알려진 것을 고려할 때, 다음 시즌에도 프라이부르크 소속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기 위해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프라이부르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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