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성명
"日 약속한 후속조치 불이행, 강력 항의"
"희생자 추모 노력 없어 실망"
도쿄특파원 공동취재단은 14일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소재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설치된 ‘산업유산정보센터’를 방문했다. 이 센터에 소개된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생존자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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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교부는 15일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와 관련해 “201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와 일본이 약속한 후속조치가 전혀 이행되지 않은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인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후속조치로서 일본 스스로 인정한 수많은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동 센터에서는 그러한 약속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역사적 사실을 완전히 왜곡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강제노역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로서 정보센터 설립을 약속했으나, 이번에 개관한 센터 전시 내용 어디에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력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에 약속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권고한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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