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주최사 우성종합건설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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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골프선수’로 이름을 알린 홍상준(26)이 한국프로골프(KPGA) 정규 투어 대회에 난생처음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홍상준은 지난 달 광주광역시의 한 길거리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병원까지 동행하며 치료를 받게 했던 미담의 주인공이다. 2015년 KPGA 프로 골퍼가 된 그는 2018년 투어 프로 자격을 얻었으나 주로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KPGA 투어는 홍상준이 다음 달 2일부터 나흘간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CC에서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총상금 5억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아직 첫 단추를 끼우지 못한 KPGA 투어의 2020시즌 개막전이다.
홍상준의 이번 대회 출전은 주최사인 우성종합건설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정한식 우성종합건설 대표이사는 “홍상준 선수의 선행에 대해 들었다. 곤경에 빠진 이웃을 위해 열일 제치고 최선을 다한 홍 선수는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면서 “자신의 실력을 다른 선수들과 견줘보면서 큰 무대에서 뛸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흥철(39)의 캐디로 2016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돕기도 했던 홍상준은 아직 정규 투어 대회 출전 경험이 없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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