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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이 휴대폰으로 로더 장비 원격 조종 기술 '맥스 컨트롤(Max Control)'을 선보이고 있다. |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두산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속 성장을 위한 신사업 육성과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2018년 9월 선보인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팩 성능의 진일보를 위해 노력한다. DMI의 수소 연료전지팩을 탑재한 드론이 올해 초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CES2020 최고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4월 제주 본섬에서 마라도 등에 마스크 1200장을 배송하기도 했다.
두산그룹은 협동로봇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협동로봇은 안전 펜스 없이도 작업자 곁에서 함께 일해 시너지를 높이는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기술로 꼽힌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손잡은 중국 자동화 전문 기업 송칭과 함께 3C(컴퓨터ㆍ통신ㆍ소비자 가전)의 중심지인 중국 화난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기계공학의 꽃'이라고 불리는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개발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현재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진행하는 270㎿ 모델은 2021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되며 준공 후 2년간 실증을 거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 성능 시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5개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영상 인지ㆍ제어, 자율주행, 5G 원격 제어, 드론 활용 3차원 측량, 작업량 산정 및 배치, 고장 예측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종합 관제 솔루션 '콘셉트-엑스(Concept-X)'와 건설 장비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두산커넥트'를 개발했다. 두산밥캣도 휴대폰으로 로더 장비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맥스 컨트롤(Max Control)'을 선보이면서 건설 현장의 혁신에 대비한다.
한편 두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면 마케팅이 축소되자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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