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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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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행 피해' 정담이 "걱정 감사, 저 괜찮아요"…밝은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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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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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최근 취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던 모델 정담이가 밝은 모습의 근황을 전했다.

정담이는 14일 자신의 SNS에 "다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저 괜찮아요"라며 "너무 벅찬 사랑 먹는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셀카 영상을 공개, 밝은 모습도 드러냈다.

경찰에 따르면 정담이는 지난달 21일 서울 수유역 인근에서 만취한 여성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정담이는 좁은 골목길을 지나며 자신의 가방이 A씨의 신체에 닿았지만, 그 사실을 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다. 이에 가해자 A씨는 정담이를 쫓아가 머리채를 잡고 바닥으로 내리쳤다. A씨는 쓰러진 정담이를 수차례 더 때렸고, 그의 청각장애와 관련한 모욕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정담이의 일행들이 가해자를 말리며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지만, 가해자는 정담이를 쫓아가 폭언을 이어갔다. 이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는데, 가해자는 경찰에게도 발길질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결국 가해자는 수갑이 채어진 채 파출소로 연행됐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정담이는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고,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그는 가해자를 폭행, 모욕죄 등으로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담이는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 민박집 손님으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청각장애를 딛고 모델로 활동 중이라는 그는 씩씩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당시 이효리-이상순 부부, 아이유는 물론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감명을 안긴 바 있다.

[사진=정담이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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