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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홍범도 장군 유해 효창공원 안치 작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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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에 제안…정부, 카자흐스탄서 연내 봉환 계획

[경향신문]

서울 용산구가 항일 독립투쟁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의병장 홍범도 장군(1868~1943)의 유해를 효창공원에 안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용산구는 지난 12일 국가보훈처장 앞으로 ‘‘홍범도 장군 유해’ 효창공원 안치 제안’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송했다. 구는 문서에서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효창공원’에 안장하는 것이 유해 봉환의 의의를 극대화할 수 있어 제안한다”고 했다.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州)에 안치돼 있는 홍범도 장군 유해를 국내로 옮기는 것은 역대 정권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남북관계 문제, 구소련 붕괴 후 카자흐스탄 정부와의 이해관계 등으로 매번 유해 봉환 합의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제101주년 기념사에서 “장군의 유해를 국내 봉환한다”고 밝히면서 안장 문제가 가시화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봉오동 전투 100주년이 되는 올해 안에 장군의 유해를 봉환한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문제는 유해를 어디에 안치하느냐는 점이다. 서울 현충원은 현재 더 이상 묘역을 조성할 공간이 없어 불가능하다. 정부는 대전현충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용산구는 사적 제330호로 지정돼 있는 효창공원에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효창공원 안에는 이미 백범 김구 선생과 임정요인(이동녕·조성환·차리석), 삼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의 묘역과 안중근 의사 가묘가 마련돼 있고,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 이봉창 의사 기념관, 유관순 열사 추모비 등이 설치돼 있어 독립운동을 위해 몸바쳐 싸운 홍범도 장군 유해를 안장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용산구의 설명이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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