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대표[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이 국제형사재판소(ICC) 관계자를 제재하고 나선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보렐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분명히 이는 심각하게 우려되는 문제"라면서 "우리는 EU로서 ICC의 확고한 지지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해 미군과 정보 요원들의 전쟁범죄 가능성을 조사하는 ICC 인사들에게 경제적 제재와 여행 제한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보렐 대표는 "ICC는 국제 사법재판을 제공하고, 가장 중대한 국제 범죄를 다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것은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는 데 핵심적인 요소이다. 그것은 존중돼야 하고 모든 국가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보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그것을 좀 더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오는 15일 예정된 EU 회원국 외무장관 화상회의에서 논의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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