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간 국경 통제는 이달 말까지 전면 철회 계획
"7월1일자로 여행제한 해제하는 비EU국 명단 함께 만들자"
[브뤠셀=AP/뉴시스] 작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기를 들고 있는 어린 아이의 모습. 20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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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걸어 잠근 역외 국경을 7월부터 열자고 회원국들에 요청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EU 외부 국경통제를 이달 30일까지 연장하고 이후부터는 점진적으로 제한을 풀 것을 27개 회원국들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EU는 회원국들이 서로에 대해 취한 내부 국경통제는 이달 말까지 완전히 해제해야 한다고 요청한 상태다.
윌바 요한손 EU 내무담당 집행위원은 "국제여행은 관광업과 사업체들을 위해서는 물론 가족과 친구들을 다시 연결해 주기 위한 핵심"이라며 "주의를 계속 기울이면서 제한 해제를 위한 구체적 준비를 갖출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EU는 외부 국경 해제가 반드시 회원국 간 조율을 거쳐 일치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부 여행객이 일단 역내로 들어오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EU는 제3국의 보건위생 여건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전면적 보다는 제한적으로 외부 국경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회원국들이 7월 1일자로 여행 제한을 철회할 비EU 국가 명단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U 27개 회원국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지난 3월 중순 외부 국경 폐쇄를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EU 회원국 출신이 아닌 외국인은 관광이나 비필수적 사업을 이유로 유럽을 방문할 수 없다.
유럽국들은 4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서서히 잦아들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내적으로 취한 봉쇄 조치를 하나씩 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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