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스페인 프로축구 12일 개막… 기성용·이강인 뛸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일 세비야-레알 베티스전으로 재개

이강인, 주전으로 우뚝 설지 관심 모아

기성용은 메시와 맞대결 여부 주목


이번 주 유럽축구가 온다. 이강인(발렌시아)과 기성용(마요르카)의 발끝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12일(한국시각)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시즌 종료 목표는 7월20일. 약 한 달여 동안 110경기를 치러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다. 팬들의 관심은 ‘코리안리거’ 둘에 꽂혀 있다.

한겨레

이강인. 발렌시아 누리집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공백기 동안 몸을 키워 주목받고 있는 이강인(19)은 13일 오전 5시 레반테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있다. 약점으로 꼽혔던 몸싸움을 보완한 이강인이 레반테전을 계기로 팀 주전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강인은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프랑스 리그 이적설이 꾸준히 나왔다. 발렌시아는 현재 리그 7위(승점 42)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과는 거리가 있지만, 4위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46)와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다.

한겨레

기성용. 마요르카 누리집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성용(31·마요르카)의 출전 여부도 눈길을 모은다. 마요르카는 14일 오전 5시 FC바르셀로나와 맞붙는데, 바르셀로나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가 있다. 기성용이 출전한다면 둘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은 스페인 무대로 옮기면서,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무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때보다 더 설렌다”며 메시와의 맞대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요르카는 현재 리그 18위(승점 25)로 강등 위기다. 베테랑 기성용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기성용은 코로나19 공백기 동안 개인 훈련 등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 기성용은 지난 2월 스페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짧은 기간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점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겨레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운데) 등 선수들이 8일(현지시각) 팀 훈련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프리메라리가는 정해진 기간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2019∼2020 프리메라리가 잔여 일정 소화를 위해, 주중과 주말을 구분하지 않고 매일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일정을 짰다. 리그 재개를 위해 한국 K리그에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지난 3일 라 리가는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고 K리그와 프로야구 케이비오(KBO)리그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뉴스판 한겨레21 구독▶2005년 이전 <한겨레>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