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유럽연합(EU)이 유럽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고 있는 것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유포자로 지목, 비난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허위정보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두 국가가 "EU와 전세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외세가 민주적인 토론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간 가디언은 "유럽이 러시아에 대해 이와 관련한 비난을 했지만 중국을 공개적으로 잘못된 정보의 근원이라고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민주적인 토론 약화, 사회적 양극화 악화, 코로나 19 상황에서 그들 자신의 이미지 향상"을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잘못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가 급증했다면서 이 가운데는 EU 시민들과 역내 토론에 영향을 행사하려는 외국 행위자의 시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을 씻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고령자에게만 위험하다' 등 잘못된 건강 정보와 특정 민족과 종교 단체가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소문을 퍼트렸다는 것이 보고서에서 예시로 언급됐다.
베라 요우로바 EU집행위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응하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은 우리에게 가짜정보가 매우 위험하고 시민들을 죽이며 당국의 대응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정보 등에 대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