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이니셔티브 화상회의
그동안 北 비핵화 여러 차례 촉구
김여정 담화에 北 눈치보기 지적
10일 외교부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전날 저녁 열린 ‘핵군축·핵비확산조약(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핵무기 확산 방지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는 NPT 체제 수혜국 중 하나로서 NPT 평가회의 성공과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 강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이 차관은 “올해 조약 발효 50주년을 맞은 NPT가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의 초석으로 그 역할을 지속하도록 해야 한다”며 “핵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핵군축이 진전되도록 국제사회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정작 발표 자료에선 북한에 대한 언급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남북관계 ‘단절’ 엄포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는 그동안 NPT 회의에서 여러 차례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해왔다. 이번 회의는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을 포함한 핵 비보유국 16개국이 참석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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