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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중국·러시아가 코로나19 허위정보 퍼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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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베라 요우로바 유럽연합 부집행위원장이 10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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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연합(EU)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EU 집행위원회는 중국과 러시아가 온라인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허위정보 대응 전략 보고서를 내고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 보고서에서 EU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전례없는 인포데믹(허위정보 확산)이 발생했으며, 이를 퍼뜨린 대표적인 주체로 중국과 러시아를 지목했다.

이를테면 손을 씻는 게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코로나19가 고령자에게만 위험하다는 등의 잘못된 주장이 계속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EU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격리된 이들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이 늘어난 시점에 이런 현상이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외국 행위자들이 이런 허위정보를 통해 민주적인 토론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스스로의 이미지를 제고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베라 요우로바 EU 부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허위정보는 심각한 해가 될 수 있다. 심지어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당국의 대응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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