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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무역사령탑, WTO 총장 도전 검토..."유럽 단일후보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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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 무역담당 집행위원 "입후보 검토 중"

WTO, 내달 8일까지 후보 접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필 호건 유럽연합(EU) 무역담당 집행위원. <출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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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의 무역정책을 이끌고 있는 필 호건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 도전을 검토 중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호건 위원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설지 검토 중"이라며 "기구를 개혁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현재 국제사회를 괴롭히고 있는 여러 중요한 무역 문제들을 다룰 필요가 있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호건 위원은 유럽 지역에서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EU 회원국들이 그의 단일 출마를 지지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는 "EU는 다자주의 면에서 매우 강력한 신임을 받고 있다. WTO를 강화하고 다자 무역 체계를 수호할 수 있는 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EU가 낼 후보는 차기 사무총장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현 WTO 사무총장은 지난달 중도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오는 8월 31일까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WTO는 다음달 8일까지 한 달 간 차기 사무총장 후보 신청을 받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내는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입후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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