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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용인 88번 환자, 방판업체 판매원…"검사 전날 예배 참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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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용인 기흥구 교회 예배 참석 목사·신도 70여명 전수조사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88번 환자 A(62세 여성)씨는 6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방문판매업체의 판매원으로 밝혀졌다.

용인시는 A씨가 증상이 발현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날 기흥구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을 확인하고 교회 목사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방문판매업체 집중 점검…깜깜이 확진 양산 차단 (CG)
[연합뉴스TV 제공]



시에 따르면 기흥구 언남동 동일하이빌1차 아파트에 사는 이 여성은 7일 발열, 근육통, 두통 증상이 발현돼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9일 확진됐다.

시는 역학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 여성이 기흥구의 한 교회의 신도로, 지난 7일 오전 11시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교회의 신도수는 200여명으로, 7일 예배에는 이 환자를 포함해 7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교회 예배 참석자 모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이 여성이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에서 서울 강동구 28번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이날 A씨 등 엔비에스 파트너스 판매원으로 알려진 6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 6명은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강동구 28번 환자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엔비에스 파트너스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예배 당시 교회 측에서는 발열 체크, 인적사항 확인, 손 소독제 사용, 거리 두고 앉기 등 방역지침을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교회내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교회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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