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베르나르도 신부 선종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가톨릭 신자들의 깊은 영성 생활을 돕고자 여러 권의 신앙 에세이를 펴낸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가 7일 선종했다. 향년 56세.
8일 서울대교구 등에 따르면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사제로 30년을 지내는 동안 사목 활동을 하면서 집필과 강연에 몰두해왔다.
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소프트웨어'라는 이름을 단 신앙 에세이 시리즈를 냈다. 에세이는 '미사', '고해성사', '신앙공동체', '일상기도', '하느님 나라'를 주제로 5권이 나왔다.
에세이 시리즈는 전체 4만권이 넘게 팔릴 정도로 신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요양에 들어간 그는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일부 책의 개정판을 낼 정도로 신앙교육에 열의를 보여 왔다.
1990년 사제가 된 뒤 서울 서초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미아3동, 신정동, 신천동본당 보좌신부 등을 지냈다. 현 의정부교구 문산본당과 서울 중림동, 아차산본당 등에서 주임 신부로 있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장례미사는 9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코로나 19'로 장례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유가족만이 봉헌한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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