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집사부일체’ 김연경 카리스마에 최고 시청률 7.6%, MVP는 이승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김연경이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활약했다. SBS 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집사부일체’ 김연경이 솔직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수도권 2부 기준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가구 시청률은 6.8%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6%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김동현이 사부 김연경과 함께 ‘2020 배구대잔치’를 열었다. 이승기가 새로운 주장으로 뽑혔고, 연경 팀 양효진 차은우 양세형 신성록, 승기 팀 김수지 김희진 고예림 김동현은 몸풀기로 꼬리잡기와 피구 게임을 즐겼다. 김연경은 불타는 승부욕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구며 폭소를 유발했다.

멤버들은 훈련을 마친 후 김연경의 집으로 향해 저녁식사를 하며 해외 진출한 다른 배구 선수들이 있는지 물었고, 김연경은 “없다. 프로 사상 제가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했다”라며 국내 배구계 최초이자 유일한 해외 진출 선수임을 밝혔다. 김동현은 “운동할 때 ‘라이벌’을 신이 주신 선물이라 한다. 라이벌이 있어야 경쟁의식 때문에 올라가는 건데, 라이벌이 없는 상황에서 혼자서 끝까지 올라갔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놀라워했다.

이날 김연경은 국내 복귀에 대해 “예민한 부분이긴 한데 사실 저는 한국에 들어와서 뛰고 싶은 생각은 있다”라며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어 “기다리시는 팬분들도 많고, 좋은 기량이 있을 때 와서 국내 배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국내 복귀에 대한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국대 프렌즈’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 고예림은 김연경에 대해 “눈도 못 마주쳤다. 시합 중에 눈 마주치면 울기도 했다”, “어릴 땐 ‘언니가 욕을 좀 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폭로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연경이) 코트 안에만 와도 기선제압이 된다. 서 있는 것 자체만으로 상대 팀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연경이 늘 솔선수범한 모습으로 부상도 참고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이야기가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본격적인 배구 대결에서 김연경은 가장 큰 활약을 보인 MVP에게 국가대표 유니폼을 주겠다고 했다. 엎치락뒤치락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김연경은 팀원의 연이은 실수와 상대 팀의 도발에 ‘식빵 게이지’가 상승, 폭발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동료 선수들은 “싸우지 마”, “사람을 잃지 말자”라며 김연경을 말렸다. 그러자 김연경은 “내 잘못, 내 잘못. 내가 잘못했어. 내가 죽일 사람이야”라며 순식간에 천사 주장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양 팀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고, 이승기 팀이 승리했다. 경기 후 멤버들은 “너무 재밌다. 연예인 배구단 만들고 싶어졌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김연경 역시 “집중해서 잘 해주시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MVP와 MIP로는 이승기와 신성록이 선정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