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언택트 시대…GS리테일, 제주도에 '드론 배송' 체계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GS리테일, GS칼텍스·제주도·산업부와

제주도서 8일 드론 배송 시연

모바일앱 '나만의 냉장고' 주문

재난상황 생필품 공급 가능해져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 8일 제주도 산간 지역의 초등학교 돌봄 교실 선생님이 편의점 GS25의 '나만의냉장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아이돌샌드위치' 등 학생 100명을 위한 오후 간식을 주문했다. 기다림도 잠시 거대한 드론에 실린 간식 박스가 학교에 무사히 도착했다.


GS리테일은 GS칼텍스, 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와 손잡고 GS25에서 주문한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GS리테일과 GS칼텍스는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가졌다. 양사는 고객이 GS25의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인근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하고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의 GS리테일 점포 인프라를 통한 드론 배송 네트워크가 본격 상용화되면 연평도, 백령도, 마라도 등 도서 지역에 입점한 점포를 거점으로 인근 부속 도서·산간 지역까지 신속한 접근이 가능한 물류망을 갖추게 된다. 기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접근이 어려웠던 긴급 재난 상황에서도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게 돼 물류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리테일은 지난 3월 완전 무인 편의점인 'GS25을지스마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이번 드론 물류 배송 성공으로 디지털 혁신에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GS리테일은 GS칼텍스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여점포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고객 가치 증대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드론 물류 도입은 물류 효율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물류 사각지대 해소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 10여년간 제주도와의 협약을 통해 제주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해왔다. 2016년 제주 폭설 사태를 포함해 제주도 내 재난 지원 활동에 힘써왔다. 또한 제주 내 GS25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및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확대에 기여해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