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툭-tv] “배구에 도움 된다면”...‘집사부일체’ 김연경, 11년만 복귀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연경이 ‘집사부일체’에서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세계적인 배구선수 김연경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김연경의 집에 모여 함께 식사를 했다. 김연경은 자신 이외에 또 다른 해외 진출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남녀 통틀어 나 혼자다”라고 했고, 이에 양세형은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세계 1등인 거다”라고 감탄했다.

김연경의 애국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 2017년 광복절에 열린 경기에서 협찬사인 일본 신발 위에 ’대한독립만세’라는 테이핑을 붙이고 경기에 나선 바 있다. 김연경은 “당시 경고를 받았다”면서도 “하고 싶어서 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연경은 최근 11년 만에 국내 프로 배구에 복귀한다는 소식을 알려 관심을 모았다. ‘집사부일체’ 녹화는 김연경의 복귀 발표 전 진행됐다. 김연경은 국내 복귀에 대한 질문에 “워낙 기다리시는 팬분들도 많고, 좋은 기량일 때 와서 뛰고 싶다”면서 “프로 배구를 위해서 도움이 된다고 하면 국내에서 뛰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국가대표 배구선수 양효진, 김수지, 김희진, 고예림이 멤버들과의 배구 경기를 위해 ‘집사부일체’를 찾았다. 김수지는 김연경에 대해 “훈련을 덜해도 되는데 앞장서서 하는 스타일”이라며 “올림픽 예선전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그런데도 진통제를 맞고 뛰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에 김연경은 “올림픽 예선전이 전쟁이다. 전 세계 출전국 중 12팀만 나갈 수 있다”면서 “올림픽 마지막 기회였던 태국 경기라 책임감도 있었고 부담감도 있었다. 그래서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본격적인 배구 대결 시작 전 몸풀기 경기가 진행됐다. 김연경 팀과 이승기 팀으로 나눠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김연경 팀은 꼬리잡기에 이어 피구까지 승리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드디어 본격적인 배구 경기가 시작됐다. 이승기 팀이 1점 리드하고 있는 2:3 상황에서, 김연경 팀은 김희진 선수의 스파이크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주장 이승기의 연이은 활약으로 이승기 팀은 1세트를 따냈다.

잠시 분노하던 김연경은 2세트에서 “우리 사람 잃지 말기로 했잖아요”라는 이야기에 천사 모드를 장착했다. 김연경 팀이 뒤지고 있는 가운데, 김연경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서브에 이어 블로킹, 스파이크까지 연이어 성공하며 5:3으로 2세트에서 승리했다.

각 팀은 비장하게 마지막 세트를 준비했다. 먼저 이승기가 스파이크로 1점을 따냈지만, 이어 김연경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경기가 계속됐다. 이승기 팀이 4:3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이승기가 마무리를 하며 이승기 팀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영광의 MVP는 이승기에게 돌아갔고 MIP는 신성록이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김수지는 김연경에 대해 “주장으로서 패배에 대한 책임을 늘 혼자 짊어지려고 해서 아쉽더라. 함께 코트를 누비는 동료들이 있으니까 짐을 좀 덜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김연경은 “제가 부족한 주장인데 따라와 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trdk0114@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