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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언택트 시대, 드론이 배송한 편의점 도시락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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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ETRI 등과 '드론 활용 유통물류 혁신 실증' 시연행사

정부 180억 투입 '드론 활용서비스 시장창출 지원사업' 일환

GS, 전국 주유소를 드론 배송·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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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어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한 편의점 도시락을 드론 배송을 통해 받는 날이 올까. GS칼텍스·리테일이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유통물류 서비스 진출을 선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활용 유통물류 혁신 실증'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GS편의점 앱을 통해 주문된 식음료 상품을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에 실어 주문자에게 배송하고 돌아오는 서비스를 시연한다. 배송 왕복 거리는 2㎞ 안팎이며, 비행시간은 5~6분 정도다.


드론제작사 네온테크의 기체로 주유소에서 1.3㎞ 떨어진 팬션의 숙박객에게 도시락과 음료를 배달하고, 엑스드론 기체로 0.8㎞ 거리의 해안초등학교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간식을 배달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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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산업부가 국비 180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드론 활용서비스 시장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모델 개발·실증을 통해 드론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고 서비스 기업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이번 실증은 GS와 공동으로 배송임무 성공률 98%의 고신뢰도 드론배송 서비스 플랫폼을 시험한 것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적용분야를 늘리고 서비스 대상지역도 도서산간→도시외곽→도심으로 단계적 확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서산간 지역 드론배송 서비스를 통해 생활·안전상비 물품 등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다"며 "유통물류 배송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노약자·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이 유통물류 배송 상용화 사업 도중 규제 애로가 발생하는 경우 규제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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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유통물류배송 허브 개념도(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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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 GS칼텍스·리테일은 드론활용 서비스(유통물류) 분야에 국내 최초 진출을 선언한다. 자사의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드론배송과 미래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하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카셰어링 및 전기·수소차 충전서비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와 드론배송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스 허브'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드론기반 유통서비스 상용화 확산은 그 중요성과 활용도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부는 비행거리·적재무게가 늘어난 수소드론 등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전기·수소 충전 및 주유소 네트워크와 미래모빌리티의 연계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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