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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흑인사망 시위 진압하려 군 1만명 즉각 투입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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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보도···"에스퍼 국방장관·밀리 합참의장 반대로 무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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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연방군 1만명을 투입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 전망이다.

미 CNN방송 등은 7일(현지시간) “이번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등의 지역에 연방군 1만명을 즉각 투입하길 원했다”면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반대로 실질적으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고위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AP통신도 이와 관련해 에스퍼 국방장관과 밀리 합찹의장이 시위 진압을 위해 연방군 1만명을 동원할 경우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트럼프를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트럼프의 연방군 투입 주장에 대해 민법으로 해결해야하는 사안을 군 문제로 비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으며, 폭력적 시위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악관은 ‘연방군 1만명 즉각 투입’ 보도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지난 3일 에스퍼 국방장관은 군 병력을 동원해서라도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퍼 장관은 당시 브리핑을 자청해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것은 마지막 수단으로만 사용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금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 나는 시위 진압을 위한 군 동원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를 들었다. 백악관도 이와 관련해 에스퍼 국방장관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화가 나 있고 그를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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