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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삼성 “이재용 승계작업 보도, 사실 아냐…추측 보도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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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승계 과정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출처|서울신문DB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삼성이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의혹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특히 이 부회장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하루 남겨둔 시점인 만큼 이 같은 호소문을 통해 구속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삼성은 7일 ‘언론인 여러분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입장 자료를 통해 “삼성이 위기”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돼야 하는 차원에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사했다”며 “그리고, 적법 절차에 근거한 검찰 수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의 영장 심사 등 사법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은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당부에 대한 심의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 측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 삼성은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한다”며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 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있다. 이런 기사들로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게 처리됐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런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주역이 돼야 할 삼성이 오히려 경영의 위기를 맞으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며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되고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지만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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