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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코로나19로 실직후 재취업한 저신용자…햇살론 대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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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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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실직후 재취업한 저신용자도 햇살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연중 합산' 3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자도 햇살론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원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햇산론은 3개월 이상 '연달아' 근무한 경우에만 지원 대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실직자가 급증한 상황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넓혔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난 1분기 햇살론, 햇살론17, 햇살론유스의 대출액은 1조57억원으로 애초 목표한 연간 공급액의 30.5%에 달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대출이 소진되자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전체 대출 규모도 햇살론, 햇살론17, 햇살론유스(youth)를 통틀어 3조3000억원에서 4조3500억원으로 1조500억원(31.8%) 늘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햇살론은 2조4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 햇살론유스는 10000억원에서 1500억원, 햇살론17은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1조500억원의 공급을 늘리는데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재원 1370억원은 정부와 금융권이 나눠서 부담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단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175억원을 포함했다.

햇살론은 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최대 1500만원을 연 10.5% 이내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서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햇살론유스는 만 19~29세인 대학생·청년을 위한 상품으로,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거나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등이 연 4.5% 금리로 최대 12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 금리가 17.9%로 비교적 높은 햇살론17은 20% 이상의 고금리 대부업체나 불법 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최저 신용자를 위한 대안 상품이다.

이종호 기자 2press@ajunews.com

이종호 2pres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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