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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올 하반기 코로나 2차 대유행…세계경제 2022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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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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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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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주요 18개국의 대표 경제단체와 국제기구·경제협의체를 대상으로 한 'A.D.(After Disease) 1년, 포스트-코로나 세계 전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등의 경제단체 중 절반이 넘는 52%가 '더블딥'(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전망했다.

올해 여름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세계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지만 가을 이후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경기가 다시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들 단체는 세계 경제가 내년 4월 정상화되기 시작해 2022년 하반기에야 완전 회복할 것으로 봤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는 응답이 52%로 IMF(국제통화기금) 예측(-3%)보다 낮았다.

또 경제단체의 24%만이 올해 하반기 국가간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제단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북미·유럽 국가는 경기침체에 직면하지만 아시아권 국가는 상대적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무역질서 판도가 바뀌면서 기존 WTO(세계무역기구) 중심의 통상 환경이 파괴되는 역사의 변곡점이 도래했다는 응답도 31.3%를 차지했다.

특히 지역별 경제블록 중심으로 세계무역질서를 재편되면서 WTO가 무력화된다는 응답이 48%에 달했다. 새로운 무역협정기구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20%)도 나왔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주요국 경제단체에서 느끼는 코로나19 경기침체 체감이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시아의 부상이 예측되는 가운데 한국이 선두에 나설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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