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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슈퍼카 첫 여성 드라이버, 성인 배우로…"살면서 가장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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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르네 그레이시
[그레이시 소셜 미디어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성 최초의 호주 슈퍼카 드라이버로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하던 선수가 성인 배우로 직업을 바꿨다.

러네이 그레이시(25·호주)는 2017년까지 모터스포츠에서 여성 드라이버로 활약한 인물이다.

그는 2015년 호주 배서스트에서 열린 슈퍼카 경주 대회에서 시모나 데 실베스트로와 한 팀을 이뤄 출전해 18위에 올랐고 2016년에는 14위를 차지했다.

호주 폭스스포츠는 7일 "그레이시는 호주에서 최초로 슈퍼카 경주에서 풀타임 활약한 여성 드라이버"라고 소개했다.

고성능 스포츠카를 일컫는 슈퍼카를 몰며 모터스포츠 계에서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레이시는 그러나 2017년 이후 자동차 경주업계를 떠났다.

호주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는 "2017년 시즌 슈퍼2 시리즈에서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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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시의 슈퍼카 드라이버 시절 모습.
[그레이시 소셜 미디어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그는 6일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성인물에 출연하는 배우가 됐다"고 털어놓으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레이시는 "직업을 바꾼 것이 내 생애 가장 잘한 일"이라며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많은 돈을 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자동차 경주를 할 때는 결과도 좋지 못했고 당연히 후원사를 구하기도 어려웠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나의 꿈은 사라졌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레이시는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로 7년간 활약하면서 수입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1주일에 최대 2만5천 호주 달러(약 2천100만원)까지 번다고 밝혔다.

성인 배우가 처음 되고 첫 주에 수입이 250만원 정도 되는 3천 호주달러였다고 한다.

그는 "믿을지 모르지만 아버지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알고, 응원해주신다"고도 소개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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