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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700만명 감염 다가오자 정신 차렸나… “일반인도 마스크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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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마스크 착용 권장으로 입장 선회 / 대부분 국가 채택 지침 읊은 수준 / 6일 기준 전 세계 누적 감염 685만여명

세계일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00만명 돌파를 앞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이제서야 입장을 바꿔 마스크를 쓸 것을 권장했다. 그동안 WHO는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에 소극적이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대중교통이나 상점, 밀폐되거나 밀집한 곳처럼 물리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곳에서는 정부가 일반 대중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사회 감염이 있는 곳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이나 기저 질환자가 물리적으로 거리를 둘 수 없을 때 의료용 마스크의 착용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대부분 국가들에서 이미 채택하고 있는 마스크 관련 지침을 그대로 읊은 수준이다. 의료진이 아니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는 뒤늦은 입장 선회에 비판이 제기된다.

WHO는 또 천으로 된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 적어도 3겹의 서로 다른 재료로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천 마스크의 가장 안쪽에는 면과 같은 흡수성 재료, 중간에는 필터나 장벽 역할을 하는 폴리프로필렌, 겉면에는 폴리에스터 같은 비흡수성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크나 구멍이 많은 재료는 피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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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국내 온라인으로 개당 500원에 판매된 비말차단용 마스크(왼쪽) 샘플과 기존 판매되던 KF94 마스크(오른쪽). 연합뉴스


지금까지 WHO는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전파를 막는 데 유용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4월 마스크 착용의 유용성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착용 장려라기보다는 “코로나19 전파를 통제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는 등 소극적이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는 이용 가능한 모든 증거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국제 전문가와 광범위한 협의를 통해 마스크 사용에 대한 지침을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685만151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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