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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인종테러" 유엔 인권전문가 66명, 흑인 사망사건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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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아머드 아버리 등 거론…미국에 제도개혁 요구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인종차별 항의시위에서 한 흑인 여성이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고 적힌 피켓을 든 채 울부짖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유엔(UN) 인권전문가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최근 연달아 발생한 흑인 사망 사건을 "인종 테러 린치"라고 부르며 미국 정부에 제도개혁을 요구했다고 AFP, DPA 통신이 전했다.

66명의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조깅하다 백인 부자(父子)가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아머드 아버리, 갑작스레 집에 들이닥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브레오나 테일러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미국 경찰 문화에는 과거 노예를 관리하던 시절 "인종 테러"를 저지르던 유산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미국에서 인종차별적인 폭력을 저지르더라도 처벌받지 않는 전력을 고려한다면 흑인들이 두려워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유엔 인권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독립적인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경찰이 과도하게 무력을 사용할 때에는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함으로써 사회제도에 녹아있는 인종차별과 편견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흑인의 기본권을 부정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 인종차별주의자들과 직접 연관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번 성명에는 12명의 유엔 특별보고관,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위원장, 유엔에서 인권 문제를 다루는 3개의 실무그룹 등이 이름을 올렸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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