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태국, 관광객 입국 허용 고심…"호주·뉴질랜드 등과 협의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태국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지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현지 온라인 매체 카오솟이 태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되는 것으로 보이는 일부 국가에서 오는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숙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부장관은 코로나가 잦아든 국가의 관광객에 대해 격리 조치 없이 서로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쁘라윳 총리가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팟 장관은 "총리가 직접 지시를 내렸다"면서 "태국 정부는 관광객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국가들과 즉시 교섭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4월 이후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 조치는 일단 이달 30일까지 연장된 상태입니다.

현재 태국 입국은 귀국 비행기 편에 탑승한 태국인이나, 외국인 중에는 외교관 또는 워크 퍼밋(취업허가증)을 소지한 사람 등만 가능합니다.

이들도 입국하자마자 14일간 시설에서 격리해야 합니다.

유타삭 수빠손 태국 관광청장도 관광객 입국 허용 방안을 현재 연구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유타삭 청장은 태국에서 항공기로 6시간 내 이동 거리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대상 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도, 호주와 뉴질랜드 같은 일부 국가들과 관련 협상을 시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입국 제한 완화 대상으로 태국을 비롯해 베트남·호주·뉴질랜드를 검토 중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온 바 있습니다.

다만 입국이 허용돼도 이것이 곧장 대규모 관광객의 입국 허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유타삭 청장은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공공의 안전을 위해 사업상 필요가 있는 이들이나 의료 관광객 등 일부 단체 관광객들에 대해 일단 입국이 허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항공기 탑승 전 건강진단서와 보험증서를 제출해야 하고 태국에 도착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동선 추적 애플리케이션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