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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학종 준비해야 할 ‘고1’…진로탐색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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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진로탐색 방법

헤럴드경제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등교가 시작된 3일 오전 울산시 중구 중앙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거리를 둔 채 교실에 앉아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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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많은 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 전형 준비의 첫 단추라 여겨지는 진로 목표 설정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의 핵심은 학생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교과성적 및 비교과활동 관리 등 고등학교 과정을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중학교를 갓 졸업한 고1 학생들에게 대학의 전공을 선뜻 결정하거나 진로를 구체화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크게 ‘진로 결정 미성숙형’, ‘불일치형’, ‘우유부단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경우 어덯게 진로를 탐색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진로결정 미숙형=이런 유형의 학생은 대학의 학과와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부족한 경우다. 대체로 학업에 먼저 신경을 써서 성적을 잘 받아 놓은 뒤, 미래에 유망하다는 진로로 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또한 설령 진로를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진로에 대한 확신이 낮은 편이어서 진로가 수시로 바뀔 수 있어 학생부 비교과활동들의 일관성, 진정성 등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라면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내가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진로진학예측검사 등의 적성검사나 직업정보자료(워크넷)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전공, 직업에 대해 알아보자. 워크넷(www.work.go.kr)의 직업정보를 찾아볼 때 평균 연봉보다는 적성, 흥미, 관련 학과 정보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진로결정 불일치형=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와 자신의 적성 분야가 불일치하는 경우이다. 이 유형의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어떻게 결정할지 감을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감도 낮은 편이다. 이럴 경우, 본인이 무엇에 흥미가 있는지,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평소 고민해보고 불일치하는 부분을 적절히 수정 및 조율해 나가야 한다. 자신의 흥미가 무엇인지 꾸준히 관찰해보고 그 흥미가 반영된, 일관성 있는 비교과활동들을 한다면, 추후 전공적합성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관심 분야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하게 흥미를 갖고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 보다 자신 있어 하는 과목과 관련된 진로 분야를 탐색해본다.

▶진로결정 우유부단형=충분히 자기 탐색을 해왔고 현재 어떠한 전공과 직업들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많이 접해본 학생들이다. 이미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만 자신의 여러 재능과 흥미가 일치되는 진로 분야가 1~2개로 좁혀지지 않는 유형이다.

이런 경우라면 자신의 적성(자신 있는 과목 포함) 중에 정말 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잘 모르겠다면 진학사의 진로진학예측검사(KMDT)나 다른 검사 등을 활용해 자신의 진로, 학습성향, 인성적지표, 희망학과 등을 진단해 본다. 또 대학별 자유전공이나 자율전공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자유전공이나 자율전공의 경우 특정 학과를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피 살펴봐야 한다. 예컨데, 경희대 자율전공학과의 경우에는 의예과, 한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한약학과, 간호학과, 예술계열은 선택할 수 없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려면 진로 탐색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는데, 적지 않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대입에 유리한 비교과활동 정보를 어디선가 듣고 열심히 참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느 전공에나 유리한 천편일률적인 활동이 아닌, 자신만의 명확한 진로와 연계한 특화된 활동이 더욱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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