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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중국, 경영난 은행권에 34조원 자금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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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국채를 발행해 조달하는 2000억 위안(약 34조920억원)의 자금을 사용, 은행권의 리스크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재화망(財華網)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번 국채 발행이 중앙정부가 책정한 2020년 전체 발행분의 일부로 중소은행의 자본증강 등에 충당한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런 목적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통상적이라면 중앙정부라면서 세부적인 계획을 조정하는 단계이기에 다소 내용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난에 빠진 은행을 지원하는데 이번 자금이 정확히 어떻게 쓰일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앞서 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제적 타격이 애초 상정한 것보다 커서 금융과 신용 면에서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명했다.

판궁성 부행장은 "중국에는 경기지원을 겨냥한 통상적인 금융정책 여지가 남아있다"면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융자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조치가 양적완화 같은 대규모는 아니고 일단 단기적인 정책조정에 의한 것이라며 "은행에 앞으로 수년간 상황 악화에 대비해 완충조치를 두텁게 하고 부실채권을 적절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1일 은행권의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에 대출 촉진을 위해 이번 주부터 융자 매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4000억 위안 규모 특별 차환한도를 활용해 분기마다 도시은행과 지방은행 등의 융자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한다.

판궁성 부행장은 이런 조치로 중소기업 대출의 40%에 대해 중소은행에 무이자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최대 8조5100억 위안의 신규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중 3조7600억 위안이 일반채, 3조7500억 위안은 특별 인프라채, 1조 위안이 코로나19 대책채이다.

1998년에도 중국 정부는 국유은행 4곳의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2700억 위안의 특별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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