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진중권 "대진연에 김복동 장학금?…과연 할머니가 기뻐하셨을까"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지난 3월23일 당시 오세훈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선거운동을 방해했지만 경찰이 팔짱만 낀 채 모른척 했다며 광진서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모습.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오세훈 선거방해 혐의로 입건된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원 중 2명이 '김복동 장학금'을 받았다는 말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하늘에서 (김복동) 할머니가 퍽이나 기뻐하시겠다"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비판했다.

4·15총선에서 패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진연의 낙선운동 연결고리 노릇을 했다며 '대진연과 민주당의 관계'를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건된 대진연 소속원 중 2명이 윤 의원이 정의연 이사장으로 있던 지난해 '김복동 장학금'의 수혜자로 알려졌다는 사실을 소개한 뒤 "김복동 할머니 이름으로 된 장학금을 받은 아이들이 민주주의의 생명인 공직선거를 방해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정의연을 NL운동 조직의 물주로 활용해 왔다"며 정의연과 현 여권 기반 중 하나인 NL과 연관성을 의심했다.

NL(민족해방)은 1980년대 학생 운동권 주류로 전대협(전국대학생 협의회)을 탄생시켰다. 이인영,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전대협 회장단에서 일했다.

한편 오세훈 전 시장은 "저의 관심은 이들의 처벌에 있지 않고 이들과 민주당의 연관관계에 주목한다"며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이 주관해온 김복동장학금을 진보성향 시민단체 활동가 자녀들에게 집행해 왔는데, 그 장학금 수혜자 중에 예외적으로 대진연 학생 2명이 포함"된 점이 수상하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그 두명이 광진을 선거구에 배치되어 낙선운동에 적극 참여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제보가 사실이라면 검경 수사는 대진연-윤미향-민주당이 연계에 촛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buckba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