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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하시3' 김강열 "폭행 반성, 여친 보호 지나쳤다" vs 피해자女 "거짓 사과에 합의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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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과거 폭행 논란에 휩싸인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김강열이 이와 관련해 사과를 전하며 깊은 후회를 한다고 해명했지만 피해자 여성은 그의 사과에 진정성에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5일 한 매체는 '하트시그널3' 남성 출연자가 지난 2017년 1월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한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하트시그널3' 출연자)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 때가 생각나 손발이 떨릴 정도로 무섭다"라고 토로했다. 이 여성은 당시의 정황에 대해 "A씨 일행인 한 여성과 우연히 부딪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으나 다른 일행이 다가와서 밀치고 욕설과 협박을 했다. 그리고 그 사이 테이블 위로 올라간 A씨가 발로 차 명치를 맞았고 3초간 숨을 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자신을 폭행한 A씨를 고소했고, 법원은 그에게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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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어 A씨가 현재 '하트시그널3'에 출연 중인 김강열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김강열은 5일 자신의 SNS에 "제일 먼저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전하며 "저의 일행들, 상대방 일행분들 모두 여자분들이었고 서로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습니다. 당시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저는 후회를 하고 사과의 말씀도 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원하지 않으셨고, 법적 처벌을 원했다. 쌍방의 문제였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당시 깊은 후회를 느끼고 피해자분께 또 다른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하며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과거의 일이었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이러한 모습들 또한 제 모습이고 제 행동이었다. 다시 한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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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상처받았을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를 전한 바다.

하지만 피해자 여성은 김강열의 사과문을 접한 후 다시금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강열의 글이 사실 관계가 많이 다르다며 "(김강열은)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고서 김씨는 다시 클럽에 가 친구들과 웃으며 놀았고 그걸 SNS에 올렸다. 경찰 지구대에서는 실수를 뉘우쳤다 했지만 그 모든 사과와 행동이 거짓이란 걸 알게 돼 합의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쌍방의 문제였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좁은 통로에서 내 팔꿈치에 머리를 부딪힌 김씨 일행 중 한 여성에게 연신 사과를 했다"라며 "그분이 괜찮다고 했는데도 김씨 일행이 나를 밀치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나와 친구가 계속 대화를 시도했지만 돌아온 건 '신고해도 상관없다', '우리가 뭐 하는 애들인 줄 아냐' 같은 협박과 조롱이었다"라며 "정말로 쌍방의 문제였다면 약식명령을 받지 않고 정식재판을 신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행 피해자임에도 해당 여성은 현재 2차 가해를 우려하는 처지가 됐다고. 이 여성은 "평범하게 회사에 다니고 친구들과 주점에 갔다가 피해를 당했는데 이상한 억측이 제기돼 황당하다"라며 "지금도 김씨 일행에게 신상이 알려질까 봐 두렵고 그때처럼 누군가 위에서 내려다 보면 공포감에 휩싸인다"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한편 '하트시그널3'는 방송 전부터 시작된 인성, 학폭 논란, 폭행 등 출연자들의 여러 구설수에 휘말려 뭇매를 맞고 있다. 김강열은 최근 '남자 메기'로 활약하며 인기를 모으던 중이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이 쇄도하며 하차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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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김강열 SNS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강열입니다.

제일 먼저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의 일행들, 상대방 일행분들 모두 여자분들이었고 서로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습니다. 당시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후회를 하고 사과의 말씀도 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원하지 않으셨고, 법적 처벌을 원하셨습니다. 쌍방의 문제였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당시 깊은 후회를 느끼고 피해자분께 또 다른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4년 전 과거의 일이었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들 또한 제 모습이고 제 행동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하신 기자님께 연락드려서 피해자분께 다시 사과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상의 드리겠습니다. 상처받았을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nyc@osen.co.kr

[사진] 김강열 SNS, '하트시그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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