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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美 5월 일자리 깜짝 증가...실업률도 13%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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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놀라운 보고서...나는 훌륭한 대통령"

미국의 5월 일자리 수와 실업률이 예상과 다른 반전 결과를 보였다. 일자리는 증가하고 실업률은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량실업 사태가 최악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주경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 일자리가 750만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말 그대로 반전이다. 4월에는 일자리가 2050만개가 줄어든 바 있다.

5월 실업률은 13.3%로 집계돼 4월의 14.7%에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 19%를 예상했었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봉쇄령이 차츰 풀리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고용시장이 다시 생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스콧 클레먼스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전국적인 봉쇄령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한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거나 오래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바닥을 벗어났으리라는 신호는 하루 전에도 나왔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월 24~30일 한 주 동안 188만건을 기록,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200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

시티즌스뱅크의 토니 베디키안 글로벌 마켓 총괄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는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깜짝 고용지표 호조가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뉴노멀이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자리 수치의 깜짝 호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트위터로 "정말 대단한 일자리 보고서"라면서 자신을 스스로 "훌륭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뒤 "농담이지만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이어 "놀랍다" 등의 트윗을 쏟아냈다.

윤세미 기자 fiyonasm@ajunews.com

윤세미 fiyonas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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