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0595771 1092020060660595771 02 0201001 6.1.11-RELEASE 109 KBS 0 true true true false 1591393184000 1591393796000 related

가방에 아이 가둔 의붓어머니 엄벌 촉구…추모 발길

글자크기

[앵커]

9살 어린이를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의붓어머니를 엄벌하고 누구인지 신상 정보를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숨진 어린이가 다녔던 초등학교에서는 추모 공간이 마련돼 교사와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에 임시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의붓어머니의 강요로 7시간 넘게 가방에 갇혀 있다 목숨을 잃은 9살 A군이 다녔던 학교입니다.

교사들은 "미안하다"는 쪽지를 전하며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구진모/교감 : "굉장히 힘들게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내기가 저희들의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A군을 학대한 끝에 질식사시킨 의붓어머니를 엄벌에 처하고 누구인지 개인정보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셉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게시글 6개가 올라왔고 하루새 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학부모 : "애들이 지금 마스크만 끼고 몇 시간만 다녀도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 그 안에서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무서웠을까…."]

경찰은 부검을 통해 멍 자국과 흉터가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 분석했습니다.

부검 결과를 토대로 구속된 의붓어머니와 함께 친아버지도 학대에 가담했거나 방조했는지 추궁할 예정입니다.

천안시도 아동보호 담당자가 신고를 받고 왜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윤정환 : 천안시 아동친화드림팀장 "친권을 제한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민간이 하다보니 강제력을 집행하는 부분에서 현장조사가 거부되는…."]

새학년 첫 등교 개학날, 교실에 첫발도 들이지 못한 채 숨진 A 군. 학대받는 어린이가 또 다시 방치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