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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BO] ‘무서운 상승세’ LG의 영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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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LG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민열 기자] LG트윈스는 올 시즌 초반부터 순항하며 NC 다이노스에 이어 2위(4일 기준)를 달리고 있다. LG의 상승세에는 영건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인다.

LG의 영건인 이민호, 김윤식, 정우영, 이상규가 LG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이들의 합작으로 2-0 승리를 거두는 등 특별한 의미를 지닌 승리도 따냈다. 영봉승을 합작한 넷 중 나이가 가장 많은 투수가 이상규(24)일 정도로 젊은 마운드가 LG의 미래를 빛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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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미래 이민호와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KBO]


2001년생 우완 이민호는 2020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LG 선택을 받아 올 시즌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최고 시속 151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이 인상적이다. 이민호는 날로 갈수록 좋은 투구를 보여 LG 류중일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에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신인답지 않은 기대 이상의 투구에 LG의 미래는 밝다.

이어 2000년생 좌완 루키 김윤식은 2020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됐다. 그도 올해가 프로 데뷔 시즌이다. 그런데 벌써 LG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윤식은 주로 좌안 불펜 요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큰 체격이 아님에도 구속 140km 후반대의 공을 던지고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던지는 공의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의 좋은 활약에 류 감독은 선발기용에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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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과 이상규가 호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KBO]


1999년생 프로 2년 차 사이드암 정우영은 2년 차 징크스를 말끔히 지우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의 위용을 한껏 내뿜고 있다. 우타자 몸쪽으로 휘는 투심 패트볼의 위력, 투구폼이 유연해 밸런스가 잘 맞아 허를 찌르는 제구력은 여전히 상대 타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올 시즌 1승 4홀드 1세이브 0.71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선수는 1996년생 이상규다. 그는 2015 LG 2차 7라운드에 지명됐다. 그는 2군 리그를 전전하다가 올 시즌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며 기쁨을 맛봤는데, 최근엔 고우석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2승 1홀드 4세이브 1.46 평균자책점으로 확실하게 LG의 뒤를 책임지고 있다.

이민호, 김윤식, 정우영, 이상규 ‘황금 계투’가 올 시즌 상대 타자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고, LG의 밝은 미래가 되고 있다. 1994년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는 LG의 한을 풀어줄 투수진의 대들보들이 더불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어 팬들의 기대는 고조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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