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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CNN이 꼭 가라고 꼽은 `남자의 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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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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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울릉도를 '남자의 섬'으로 부른다. 거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가는 길부터 험난하다. 포항에서 여객선을 타면 울릉군 저동항까지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이마저도 파고가 높으면 결항하기 일쑤다. 도착해서 이동하기도 까다롭다. 산길은 구불구불하고, 낙석 위험으로 도로는 자주 통제된다.

하지만 울릉도가 보여주는 경관은 이 모든 어려움을 잊게 만든다. 여행플러스가 울릉도에서의 2박 3일을 미니 다큐로 담았다. 일단 한번 보시라.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에 할 말을 잃는다. 울릉도 자연 관광 1번지로 불리는 북면 경관은 특히 빼어나다.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빼곡하다. 북면에 가면 송곳산으로 알려진 추산이 관광객들을 압도한다. 뾰족하게 뻗은 430m 봉우리가 해안선과 100m도 떨어지지 않아 더욱 웅장하게 보인다. 경이로운 지세 덕분에 울릉도 전체 기가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바로 아래 해안가에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가 있다. 살포시 내려앉은 듯 꽃송이 모양 숙소가 아름다워 CNN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숙소'로 언급한 곳이다. 야외 잔디공원에 있는 코스모스 링도 풍경 명소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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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북면 추산리에 있는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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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일주도로를 타고 섬 주변을 돌다 보면 각양각색 바위를 마주한다. 북면 현포리 앞바다에 있는 바위는 마치 코끼리가 코로 물을 마시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코끼리 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선암은 북면 천부리 앞바다에 우뚝 서 있는 세 개의 기암이다. 코끼리 바위, 관음도 쌍굴과 함께 울릉도 3대 비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 자태가 우아해 물어보니 지상으로 놀러 온 세 선녀에 얽힌 전설이 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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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스쿠버 다이빙. <사진 제공=현포다이브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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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향목 관광모노레일은 울릉도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이다. 모노레일을 타면 분당 50m 속도로 산정까지 6분 정도 걸린다. 내려서 태하등대까지 약 500m 정도 완만한 등산로가 펼쳐진다. 현포에서는 울릉도 바다 속을 체험했다. 제주도처럼 오색찬란한 산호초를 볼 수는 없지만 문어와 물고기 떼 등을 관찰하기에 국내에서 이 만한 곳이 없다. 7월부터 9월까지가 최적기다. 방구석 1열 랜선 여행, 지금 당장 확인해 보시라.

[울릉도(경북) = 권오균 여행+ 기자 / 영상 = 유건우 여행+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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