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그게머니] 360만원 저금하면 1440만원 준다? 가입 조건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준금리 0.5% 시대입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게 오히려 손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종잣돈 마련을 목적으로 안정적인 예·적금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은행도 이제 막 경제 활동을 시작한 20~30대 고객 유치를 위해 전용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까지 더하면 쏠쏠한 상품이 꽤 많습니다.

중앙일보

셔터스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4세 이하에게 4.35% 이자?



=KB국민은행은 만 18~38세만 가입할 수 있는 ‘KB마이핏 패키지’를 내놨다. 적금과 통장으로 이뤄졌다. 적금은 최고 연 2.7%(우대금리 포함)의 이자를 준다. 통장은 기본비·생활비·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하는 기능이 있다. 200만원 이하의 비상금 분류 금액에는 연 1.5%의 이자를 준다. 일반 적금상품인 KB국민ONE적금(정액적립식)은 1년 기준 최고 이율이 2.05%다.

=NH농협은행의 NH1934 월복리적금은 만 19~34세만 가입할 수 있다. 최대 4.35%의 이자를 준다. 다만 우대 이율을 꽉 채워 받으려면 농업계고등학교나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자여야 한다.

=이밖에 하나은행엔 만 35세 이하 고객 중 처음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Young하나적금(최대 연 2.3%)이 있다. 우리은행은 만 30세 이하만 가능한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최고 3%)을 판다.

중앙일보

KB마이핏 패키지 홍보 포스터. 밀레니얼세대에게 접근하기 위해 펭수를 모델로 사용했다. KB국민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간단치 않은 우대금리 조건



=일반 상품보다 금리가 높지만, 우대금리 조건을 만족해야 2%가 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급여 이체는 기본이고, 20~30대를 겨냥한 만큼 첫 거래를 우대금리 조건에 넣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KB마이핏 적금은 기본 이율이 1.1%다. 급여 이체(0.3%포인트), 카드 결제대금 출금(0.3%포인트), 오픈뱅킹 이용(0.3%포인트), 첫 거래 우대(0.7%포인트) 등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채워야 2.7%의 이자를 받는다.

=적금 상품은 가입 금액이 월 50만원 이하 등으로 정해져 있어 최종적으로 손에 쥐는 이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최고 이율이 4.35%인 NH1934 월복리적금에 매달 50만원을 저금하면 연 이자는 14만3271원(세전) 정도다.

중앙일보

자료:금융위원회 블로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군복무 중이라면 ‘장병내일준비적금’



=정부 지원 상품도 있다. 현역병·상근예비역·의무경찰·해양의무경찰·의무소방대원·사회복무요원 등이 가입할 수 있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기본 금리가 연 5%다.

=의무복무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야 하고, 가입자격 확인서를 내야 한다. 은행당 월 20만원씩 총 월 4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중앙일보

청년저축계좌 홍보 포스터. 근로복지공단블로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달 10만원씩 3년, 만기 때 1440만원?



=소득 기준을 만족하면 들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청년저축계좌는 만 15~39세 청년 중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50% 이하일 때 가입할 수 있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50%는 1인 가구 월 87만859원, 2인 가구 월 149만5990원이다.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에서 근로소득장려금으로 월 30만원을 추가로 저축해준다. 3년간 360만원을 저금하면 이자를 제외하고 1440만원이 쌓인다.

=혜택이 좋은 만큼 조건도 까다롭다. 저축 기간 3년 동안 꾸준히 직장을 다녀야 하고, 국가 공인자격증도 1개를 따야 한다. 연간 1회 교육도 받아야 한다. 신청은 주민센터에서 한다. 1차 신청은 끝났고 차기 신청은 올해 7월 시작한다.



#중소기업 다닌다면 청년내일채움공제



=매출액이 3000억 미만인 중소·중견기업에 다니며 월급이 350만원 이하인 15~34세 이하라면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빼놓지 말자.

=2년형과 3년형으로 나뉜다. 2년형은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900만원, 기업이 400만원을 적립해 만기 때 1600만원을 준다. 3년형은 주조·금형 등 뿌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3년간 6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1800만원)와 기업(600만원)이 돈을 보태 3000만원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에서 신청하면 된다.

안효성 기자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