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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장경제와 한미동맹, 대한민국 기반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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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승만 현대사… 위대한 3년 1952~1954 인보길 지음|기파랑|396쪽|1만9000원

제목처럼 6·25전쟁과 그 직후인 1952~1954년을 ‘위대한 3년’이라고 말한다. 1952년은 ‘부산 정치 파동(1차 개헌)’, 1954년은 ‘사사오입 개헌 파동(2차 개헌)’이 일어난 해. 저자 인보길(80) 건국이념보급회 회장은 ‘파동’ 대신 ‘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자유시장경제 개헌’으로 고쳐 부른다. 중간인 1953년엔 한·미 동맹을 맺었다. 대통령 직선제, 자유시장경제,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 체제의 기반이다. 이승만이 만든 체제에서 번영을 누리며 살고 있지만 정작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 저자는 “독재자라고 잘못 배웠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960년 4·19 당시 ‘부정선거 다시 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경무대 앞까지 갔던 저자는 4·19가 이승만이 평생 꿈꾸던 ‘똑똑한 국민 만들기’의 완성이었다고 해석한다. 이승만은 장제스 총통의 위로 편지에 “불의를 보고 일어서는 똑똑한 젊은이들과 국민을 얻었으니 이제 죽어도 한이 없소”라고 답했다.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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