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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나트륨·당·지방 줄여라…식품업계 ‘3低’ 제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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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트렌드에 담백한 맛 인기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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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저당, 저염, 저지방 등 이른바 ‘3저(低)’ 열풍이 불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설탕이나 나트륨의 함량을 대폭 줄여 식재료 본연의 건강한 맛을 살린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트륨 함량을 낮춰 짜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0.5g의 소금만 넣어 나트륨 함량을 일반 감자칩의 절반 가까이 낮춘 ‘생생감자칩’을 출시했다. 0.5g은 굵은 소금 알갱이 10개가 채 안 되는 양이다. 나트륨 저감화 제품으로 인정 받으려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매출 기준 시중 상위 3개 감자칩 평균보다 나트륨 함량이 25% 이상 낮아야 한다. 생생감자칩의 나트륨 함량은 60g기준 160㎎으로 시중 상위 3개 감자칩 제품보다 28%가량 적다. 나트륨 저감화 기준을 충족한 국내 최초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원재료를 풍성하게 사용해 맛과 품질을 높인 ‘비비고 프리미엄 죽’ 3종을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비비고 불낙죽’은 소고기육수에 편썰기로 큼직하게 넣은 소불고기와 쫄깃한 낙지가 듬뿍 담겼다. ‘비비고 삼선해물죽’은 깊은 맛의 해물육수에 관자, 새우 등 고급스러운 세 가지 해물을 풍성하게 넣었다. ‘비비고 낙지김치죽’은 쫄깃한 낙지와 잘 익은 김치, 콩나물까지 넣은 매콤한 별미 프리미엄 해장죽이다. 이들 제품은 고명의 크기와 양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높였고, 나트륨 함량을 낮췄다.

샘표는 기존 양조간장 대비 염도를 70% 이상 낮춘 ‘만두가 맛있어지는 간장소스’를 출시했다. 제품은 나트륨 섭취 부담은 덜면서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생강과 레몬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만두, 튀김, 전 등의 풍미를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 생각한 저당 두유·무설탕 빵 선보여

정식품은 최근 당은 낮추고 건강성분은 강화한 ‘베지밀 에이스 저당두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벌꿀에서 유래한 성분이자 설탕에 비해 당의 소화·흡수 속도가 5분의 1 수준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해 체내에 당분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설계됐다. 당 함량도 1팩(190ml)당 4g 이하의 저당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썬키스트(Sunkist)’와 손잡고 설탕을 비롯해 합성첨가물, 합성향료, 보존제를 일체 넣지 않은 ‘썬키스트 프레시컷 과일푸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썬키스트 프레시컷 과일푸드는 총 7종으로 ‘썬키스트 후룻 엔젤 3종(감귤, 망고, 파인애플)’과 ‘썬키스트 퓨레100(사과)’, ‘썬키스트 주스컵(감귤, 망고, 파인애플)’으로 구성됐다.

신세계푸드는 건강한 식자재를 활용한 신제품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을 출시했다.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설탕을 넣지 않아 건강함도 살렸다. 노화 예방과 콜레스테롤 분해에 도움을 주는 블랙 올리브도 사용됐다.

◆부담 덜한 저지방·저칼로리 제품 인기

저지방·저칼로리 제품도 인기다. 사조대림은 저지방·고단백 닭가슴살 제품인 ‘사조안심 닭가슴살 후랑크’ 3종을 내놨다. 제품은 훈제, 청양고추, 마늘의 3종으로 100% 국내산 닭가슴살과 야채로 만들어 닭고기의 건강하고 담백한 맛을 후랑크 소시지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세븐일레븐도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과 함께 다이어트 간편식 ‘닭가슴살리얼바’를 선보였다. 1팩당 120Kcal의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닭가슴살을 스팀 방식으로 만들어 촉촉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가볍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누들 쌀국수’ 3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기 저칼로리 라면인 오뚜기 ‘컵누들’의 쌀국수 버전이다. 튀기지 않은 쌀 소면(면 중 쌀가루 88%)과 푸짐한 건더기로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끼 식사로 즐길 수 있다. 칼로리도 120kcal 수준의 낮은 칼로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관리 트렌드에 따라 저당, 저염, 저지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식품업체들이 건강함을 차별화로 소비자의 기대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조재형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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