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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치고 노래부른 다단계 판매점, 확진자 하루만에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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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서도 관련 확진자… 서울아산병원 일부 시설 폐쇄

서울 관악구의 다단계 건강용품 판매점 '리치웨이'발(發)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만에 세 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대부분이 코로나 취약층인 60~70대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최소 33명으로 전날 대비 23명 이상 늘었다. 확진자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이날은 충남 천안·아산에서도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충청권으로까지 번지느냐는 우려가 나왔다.

또 한 60대 남성이 전날 서울 강북구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서울아산병원을 외래 진료차 찾았다가 확진 통보를 받으면서 아산병원 채혈실 등 4개 시설이 폐쇄되기도 했다. 보건소는 이 남성도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하고 감염 경로나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진료 대기 중에 병원에서 확진 사실을 알게 돼 의료진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했다.

조선일보

코로나 병상 공동대응 모의훈련 - 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소방청, 민간 전문가 등에다 서울·인천·경기 3개 수도권 지자체 공무원들이 모여 대규모 코로나 확진 환자 발생 상황을 대비한 병상 공동대응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수도권 지역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 100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공동생활치료센터 가동 등의 통합 대응 시스템을 점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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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웨이의 경우 지난달 23일과 30일 제품 판매 및 판매원 교육을 위한 세미나 도중 함께 손뼉을 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 의왕시에 있는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서는 40대 직원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연구소 건물 전체가 3일간 폐쇄에 들어갔고, 인근 현대차 계열사 5곳 직원 5300여 명이 전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76명으로 전날보다 10명 늘어나는 등 수도권 지역에서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하나의 집단 감염을 확인, 관리하고 안정화시키면 곧이어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현재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1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마지막 주(4월 29일~5월 5일) 하루 평균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최근(5월 27일~6월 2일)에는 45.1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율은 이날 기준 9.7%를 기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에서의 방심은 가장 큰 위험 요인이고, 일상을 지키는 최선의 백신은 거리 두기"라고 말했다.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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