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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아무튼, 주말] 용인 대장금파크, 청주 옛 연초제조창, 완주 한옥으로 '방탄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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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뮤직비디오 촬영지도 인기

조선일보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화보를 촬영한 전북 완주 아원고택은 ‘방탄투어’ 명소가 됐다. /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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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나 화보 촬영지를 찾아가는 '방탄투어'도 인기다.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가 아니더라도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최근 '방탄투어'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경기도 용인 용인대장금파크. 지난달 발표한 슈가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타이틀곡인 '대취타'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다. 조선시대 왕의 행차나 군대 행진에 사용하던 전통 음악인 '대취타'를 샘플링해 만든 곡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사극 세트장에서 이색적으로 담아냈다.

용인대장금파크는 '대장금' '이산' '해를 품은 달' 등 인기 사극 촬영지로 이름난 곳이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인정전, 연무장, 저잣거리 등을 둘러보며 인기 드라마의 장면들을 추억하고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충북 청주의 옛 연초제조창은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리패키지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의 수록곡인 'Not Today' 뮤직비디오 촬영지다. 1946년부터 '솔' '장미' 등의 담배를 생산하던 오래된 공장은 2004년 문을 닫은 뒤 방치되다 미술관과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다. 2018년 12월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연초제조창 일부를 활용한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이다. 수장고에 있는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보존과학실을 둘러보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지난해 '2019 서머 패키지 인 코리아' 화보를 촬영한 전북 완주에는 방탄투어로 뜬 곳이 많다. 우아한 고택과 현대식 건물이 조화로운 아원은 산과 나무로 둘러싸인 한옥에서 숙박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방탄소년단이 직접 머물며 화보와 영상을 촬영했다. 현대적 갤러리와 고택을 함께 둘러보며 인증 샷도 찍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위봉산성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과 위패를 보호하기 위해 조선 숙종 때 축조한 성이다. 형태만 남은 아치형 석문이 쓸쓸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비낙안은 만경강과 일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을 카페다.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포인트. 방탄소년단처럼 경각산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한다면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스릴도 만끽할 수 있다.

[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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