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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큰 ‘배구 여제’… 이르면 6일 흥국생명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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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후배들 피해 줄 순 없어”

연봉 개의치 않고 복귀 뜻 밝혀

동아일보

‘배구 여제’ 김연경(32·사진)의 친정팀 흥국생명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6일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5일 “김연경의 팀 복귀 의사를 확인했다. 조만간 만나 계약 조건을 매듭짓고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이 이뤄지면 김연경은 2009년 임대선수 신분으로 일본 JT 마블러스에 진출한 이래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된다.

4월 터키에서 귀국한 김연경은 최근 터키 에즈자즈바시으와 2년 계약이 끝나면서 새 행선지를 물색해 왔다. 중국 재진출 등도 고려했던 김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리그의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전격적으로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도 고려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계약하면 최대 6억5000만 원(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며 연봉을 적게 받을 수 있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대표 레프트와 세터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FA 계약을 한 흥국생명은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마저 가세하면 최강 전력을 갖추게 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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