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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IPO 기자간담회] 이지스운용 첫 상장리츠 '밸류플러스', 내달 코스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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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상장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내달 상장한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 펀드'의 수익증권을 투자하는 리츠 상품"이라며 상장 일정을 공개했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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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츠는 시청역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태평로빌딩'에 투자하는 재간접리츠다. 투자자가 리츠의 주식에 투자하고, 리츠가 부동산을 보유하는 부동산 펀드의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구조다.

리츠 투자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입지, 물리적 규모, 임차인 구성 등 세가지다.

우선 태평로빌딩은 대기업과 금융회사가 선호하는 서울의 중심업무지구(CBD)에서도 핵심 권역인 시청권역에 위치한 연면전 40001.8제곱미터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임차인은 삼성생명, CJ 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 등 총 19개 임차인이 있다. 최대 점유하고 있는 CJ 대한통운이 17.7% 비중에 불과할 정도로 다양한 임차인이 분산돼 있다. 평균 잔여 임대기간은 2.3년이고, 4월 기준 공실률은 5.6% 수준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임차인이 나가고 들어오는 과정에 리모델링 등의 사유로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공실률이 0% 일 수는 없다"면서 "다양한 임차인이 있기 때문에 공실 위험도 분산됐다. 대량 공실에 대한 리스크가 적어 공모 상품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오피스의 컨디션도 좋아 임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지스97호 펀드가 매입한 이후 3년 동안 30억원 이상 들여 환경 개선공사를 수행했기 때문이다. 재간접리츠로 보수를 이중으로 수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대표는 "보수는 중복으로 수취하지 않고, 운용성과만을 수취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해당 리츠의 예상 수익률은 연 6% 수준으로 예상했다. 리츠의 결산 기일은 매년 2월과 8월로, 이번 공모에 참여하면 내년 2월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판매사에 신청하면 3년 이내에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고, 9%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이지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2370만주다. 오는 10~11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6, 17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는 5000원 단일가로, 공모 예정금액은 1185억원이다. 오는 7월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인수회사는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이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34조원이 넘는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아시아에서는 3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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