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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V는 사랑을 싣고' 황광희, 동창 이사라 씨와 19년만 재회…오해 풀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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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황광희가 19년 만에 초등학교 동창 이사라 씨와 조우했다.

5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황광희가 출연했다.

이날 황광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제가 한창 까불 때 바른 말을 해줬던 친구 이사라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라는 학교 다닐 때부터 또래 친구들과 달리 성숙하고 현명했다. 이야기할 때도 다른 친구들과 달랐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안 계시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됐는데 '지금도 난 행복해'라고 말하던 게 기억이 난다. 저에게 어른으로 느껴졌던 친구다"고 추억했다.

두 사람은 같은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우정을 이어갔지만 오해로 멀어지게 됐다. 황광희는 "사라에게 전화가 왔는데 '네가 나를 좋아한 게 아니라 아버지가 없어서 잘 해주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을 했다. 저는 아니라고 했는데 그 통화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졸업사진에 없는 걸로 봐서 이후 전학을 간 것으로 추측된다고.

황광희는 "제가 연예계 데뷔한 지 10년 째다. 군대도 다녀오니까 사람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다. 사라는 저에게 있어 어렸을 나이에 또래들 중 가장 진정성 있고 사람 냄새나는 친구였다. 어떤 모습으로 컸을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라를 찾기가 조심스러웠던 게 방송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게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촬영 전 날)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했다. 마음이 무겁고 긴장되는게 사라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만나서 어떻게 오해를 풀어야할지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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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동창 이사라 씨는 미국 콜롬비아대학교를 석사 과정 중으로 현재 미국 거주중이라고. 동시에 영상설치 미술가로 활동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황광희는 코로나19로 영상 통화로 등장하게 된 이사라 씨를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사라 씨는 "광희야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너 목소리랑 얼굴이 너무 똑같다. 웃는 것도 똑같다"고 웃었다.

또한 이사라 씨는 '황광희가 연예인 될 줄 알았냐'는 질문에 "전혀 놀랍지 않았다. 광희는 우리 반의 스타같은 친구였다. 쉬는 시간에 수업 종이 치기 전에 일어나서 춤을 추던 친구였다. 당시 엄정화, 이정현 씨가 인기가 많았는데 맨날 그 춤을 추고 있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광희가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다. 너무 바빠져서 저와 추억을 기억할까 했다. 타지에 있다보니 나를 오래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면 고맙다"며 "광희를 처음 만났을 때 개인적으로 많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4개월 만이었다. 낯선 도시에 힘들 때였는데 광희가 저를 많이 웃게 해줬다. 펌프를 하러 갈 때도 저를 많이 챙겨줬다. 저는 펌프를 안 좋아했는데 광희를 따라갔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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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된 통화에 대해서는 "기억 속에 제가 들었던 이야기는 '황광희가 너를 정말 좋아한 게 아니라 아빠가 안 계시니까 그런 거다'는 말이었다. 광희와 대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해서 따졌던 것 같다. 나는 담담한데 광희가 '아니야'라고 호소를 했던 기억이 있다. 제가 너무 어려서 광희의 마음보다는 제 속상한 마음에 집중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광희가 일관적으로 잘해주고 챙겨줬던 모습들을 생각해보면 그런 말을 함부로 했던 친구가 아닌데 일방적으로 오해를 했던 것 같아 미안했다"며 "광희는 내 기억 속에 너는 삶이 힘들 때 떠올리면 나에게 예쁜 추억을 준 친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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