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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V는 사랑을 싣고' 황광희, 초등학교 동창 19년만에 찾았다…"보고 싶었어" 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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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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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 황광희가 초등학교 동창을 19년 만에 찾았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가 출연, 지난 1999년 한수초등학교 5학년 시절 같은 반 친구였던 이사라씨를 찾아 감동을 안겼다.

이날 황광희는 "사라는 5학년 때 같은 반, 같은 조라 친하게 지냈다.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씩 있었는데 한창 까불 때 저한테 바른말을 해주면서 어떤 게 맞는 일인지 설명해줬던 친구다"라고 밝혔다.

황광희는 친구에 대해 "학교 다닐 때 또래 친구들과 달리 성숙하고 현명했다. 아버지가 안 계시다고 친구들에게 직접 얘기를 해서 그런 사라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럼에도 밝아보였고 그런 모습이 더 어른스럽게 느껴졌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황광희는 이 친구와 연락이 두절된 이유도 전했다. 둘은 같은 중학교에 입학해 우정을 이어갔지만 오해가 생기면서 멀어졌다고. 황광희는 "약간 오해가 있었다. 전화 통화를 했는데 '네가 날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내가 아버지가 없어서 더 잘해주는 거냐' 그렇게 말을 하더라. 아니라고 계속 말했다. 그러다 전화가 끊어진 것 같은데 그 통화 이후로는 그 친구에 대한 기억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황광희는 MC 김용만, 윤정수와 추억 여행을 마친 뒤 "사라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컸을지 궁금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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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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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황광희는 졸업앨범에서도 흔적이 없던 이사라씨를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약속 장소에는 없었지만 화상 통화를 통해서였다. 이사라씨는 현재 미국 한 대학원에 재학 중이었고, 영상설치 미술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황광희는 "광희야. 황광희"라고 부르는 이사라씨의 목소리에 "너무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사라씨는 "왜 울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원래 보러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화상 통화로 대신했다. 정말 가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사라씨는 "광희가 연예인이 된 게 전혀 놀랍지 않았다. 광희는 우리반 스타 같은 친구였다. 소식 듣고 너무 반가웠다. 광희가 바쁘니까 저랑 추억을 생각할까 싶었는데 나를 오래 기억해 주니까 고맙다"고 고백했다.

또한 과거를 떠올리며 "제가 그때 어려운 시기였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4개월 뒤에 광희를 만났다.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때인데 광희가 저를 많이 웃게 해줬다"면서 고마워했다.

당시 오해가 생겼던 것에 대해서는 "어떤 친구한테 들었는데 '황광희가 널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네가 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그런 거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일방적으로 오해하고 다른 친구 말만 무작정 듣고 너를 나쁜 친구로 몰아간 것 같아서 미안하다. 그 시절 너는 나한테 예쁜 추억을 선물해준 친구였다"고 했다. 이 말에 또 한번 울컥한 황광희는 "너무 고맙고, 이 상황이 괜찮아지면 보자"고 약속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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