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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충북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협약"…진천군 "안 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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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면으로 협약" 발표했다 진천군 부인하자 "착오 있었다"

(청주·진천=연합뉴스) 박종국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진천 신척산업단지 내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진천군과 업무 협약을 했다고 밝혔으나 진천군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는 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진천군, 한국동서발전, 영양윈드파워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 없이 이시종 지사와 송기섭 군수, 기업체 대표가 협약서만 주고받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진천군은 그러나 "송 군수가 협약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송 군수는 이날 업무 협의를 위해 보은국도유지관리사무소를 방문하느라 자리를 비웠다.

진천군 관계자는 "발전소 입지 예정지인 신척산단 기업체협의회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업무 협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단 입주 업체들의 의견조차 수렴하지 않고 군이 일방적으로 업무 협약한 것으로 비칠 수 있어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신척산단 기업체협의회 회원사들은 발전소 건립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충북도는 뒤늦게 "자료 발표에 차질이 있었다"며 "협약서에 서명을 받으러 진천군에 갔으나 받지 못해 추후 협약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도와 영양윈드파크는 2022년 6월까지 1천400억원을 들여 신척산단 내 6천300㎡ 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설비용량은 19.8MW로 연간 16만4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진천 지역 주택 6만225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진천에서는 덕산면 합목리와 용몽리에서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pjk@yna.co.kr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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